주요인물 (二)/충민공◇이명민

[세종실록] 이영서와 이명민에게 명하여 인경지를 조지소에서 만드는 것을 감독케 하다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18. 12. 11. 14:10
세종실록 127권, 세종 32년 윤1월 20일 을축 3번째기사 1450년 명 경태(景泰) 1년
이영서와 이명민에게 명하여 인경지를 조지소에서 만드는 것을 감독케 하다


○命吏曹正郞李永瑞、戶曹佐郞李命敏, 監造印經紙于造紙所。 命敏始以繕工錄事, 掌土木之役, 能辦集, 遂夤緣爲上所知, 不數月, 超入郞官, 凡有監督之事, 必以命敏爲之, 至是, 與永瑞承命造紙, 分左右課其功。 命敏忌其或加於己, 噉永瑞亡, 杖其工匠, 又潛裂其紙, 其爲人類此。 造紙之事, 都承旨李思哲掌之。 若議是事, 則必屛人入內, 承迎上旨, 略無諫言。 又以經龕粧飾, 下諭書于諸道求漆。


이조 정랑 이영서(李永瑞)와 호조 좌랑 이명민(李命敏)에게 명하여 인경지(印經紙)를 조지소(造紙所)에서 만드는 것을 감독하게 하였다. 명민(命敏)이 처음에 선공 녹사(繕工錄事)로서 토목 공사를 맡아 볼 때 잘 판비하여 이루므로, 드디어 인연이 되어 임금이 아는 바가 되어 몇 달이 아니되어 낭관(郞官)으로 높이 올라 들어왔는데, 모든 감독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명민(命敏)으로 하게 하였다. 이에 이르러 영서(永瑞)와 함께 명을 받들어 종이를 만들면서 좌우로 나누어 그 성적을 조사시키기로 하였는데, 명민(命敏)이 혹시라도 저보다 더할까 꺼려하여 영서(永瑞)가 없을 때를 엿보아 그 공장(工匠)을 매때리거나 또는 가만히 그 종이를 찢어버리니, 그 사람됨이 이와 같았다. 종이 만드는 일을 도승지 이사철(李思哲)이 맡아 보았는데, 만일 이 일을 의논하게 되면 반드시 사람을 물리치고 안으로 들어가 임금의 뜻을 받들어 맞추기만 하고, 조금도 간하는 말은 없었다. 또 불경을 넣을 감실[龕]을 단장하여 꾸미려고 유서를 제도(諸道)에 내려 칠을 구하게 하였다.

【태백산사고본】 39책 127권 32장 B면 【국편영인본】 5책 170면
【분류】 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http://sillok.history.go.kr/id/kda_13201120_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