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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재공 11세손 임일재공 이갑준] 處士李公諱甲俊墓碣銘(처사이공휘갑준묘갈명) 幷序(병서) <역문>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21. 4. 25. 22:50

□용재공(慵齋公) 11세손 임일재공(臨溢齋公) 이갑준(李甲俊)

 

【계대(系代)】 ②용재공(慵齋公) 이종준(李宗準) → 1世孫 系子 천유당공(天有堂公) 덕연(德淵) → 2世孫 ①참봉공(參奉公) 윤공(胤恭) → 3世孫 ③묵우헌공(黙愚軒公) 찬(燦) → 4世孫 ①소묵재공(小黙齋公) 귀실(貴實) → 5世孫 ①중추부사공(中樞府事公) 서(瑞) → 6世孫 ②행포공(杏圃公) 립(立) → 7世孫 ②해송(海松) → 8世孫 통훈공(通訓公) 영종(榮種) → 9世孫 ②운재공(雲齋公) 시만(時萬) → 10世孫 ②갈운공(葛雲公) 동규(東圭) → 11世孫 ③임일재공(臨溢齋公) 갑준(甲俊)

 

 

處士李公諱甲俊墓碣銘 幷序
(처사이공휘갑준묘갈명 병서)
-從六代孫(종육대손) 仁根(인근) 謹撰(근찬)

 

府君諱甲俊字得環號臨溢齋姓李氏貫慶州新羅佐命功臣謁平爲肇祖累傳至羅末蘇判公諱居明爲遠祖又傳至麗朝金紫光祿大夫月城君諱之秀爲中祖入李朝翰林贈贈副提學諱宗準世稱慵齋先生臣爲顯祖三傳而諱燦號黙愚軒嘉善四傳而諱海松於府君爲高祖曾祖諱榮種通訓祖諱時萬贈工曹參議號雲齋考諱東圭字信可號葛雲判官妣安東金氏聖昌女正廟乙卯一七九五年生于安東府內李門居里(至今金谷洞)本第憲廟辛丑一八四一年移居于府西玉洞河臨里一八四三年癸卯十一月二十六日卒葬于玉洞卒向之原配孻人安東金氏龍彬之女墓玉洞鋤于谷前山乙坐之原府君與我六代祖考通政府君四昆季中第三弟也甞聞家中父老之言則府君天稟至孝友上奉兩親養志養軆無不盡誠昏定晨省寒暑不廢下與四棣友愛尤篤食則同床寢則同榻世比司馬氏之兄弟課農勤學爲己任勤儉孝友爲家法待人以寬厚持身以謙恭隣里咸艶服而稱頌焉歲丁卯秋省掃之日合議竪碣之事計已確定其玄孫得鎬大鎬順鎬諸氏責余以顯刻之文不敢固辭遂考以譜牒所載想起父老傳言略叙如右焉有五男長相振次相就相逸通政相璣相鍾相振男命炯桂炯出美炯相就男順炯後炯相逸男泰炯相璣男大炯相鍾男潞炯仲炯曾玄以下煩不錄 銘曰
在世而上奉嚴順下保棣樂沒世而下安軆魄後傳賢裔猗歟府君生前沒後餉福無彊矣
丁卯小春節

 


●처사이공휘갑준묘갈명 병서 역문
(處士李公諱甲俊墓碣銘 幷序 譯文)

-종육대손(從六代孫) 인근(仁根) 근찬(謹撰)

 

부군(府君)의 휘는 갑준(甲俊)이요, 자는 득환(得環)이며 호는 임일재(臨溢齋) 성은 이씨(李氏) 관은 경주(慶州)니 신라(新羅) 좌명공신(佐命功臣) 휘 알평(謁平)이 처음 조상이 되고 신라말 소판공(蘇判公) 거명(居明)이 원조(遠祖1) , 중시조中始祖1) )요, 고려조(高麗朝) 월성군(月城君)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 휘 지수(之秀)가 중조(中祖, 분파조分派祖)가 되고 조선(朝鮮)때 한림(翰林) 증(贈) 부제학(副提學) 휘 (宗準) 세칭(世稱) 용재선생(慵齋先生)이 현조(顯祖)가 되며 3대를 내려와 휘 찬(燦) 호를 묵우헌(黙愚軒)은 가선(嘉善)이요, 4전(傳) 하여 휘 해송(海松)은 공에 고조요, 증조 휘는 영종(榮種)이니 통훈(通訓)이며 조의 휘는 시만(時萬)이니 증공조참의(贈工曹參議)에 호는 운재(雲齋)요, 고의 휘는 동규(東圭) 자는 신가(信可) 호는 갈운(葛雲)이니 판관(判官)이요, 비(妣)는 안동김씨(安東金氏) 성창(聖昌)의 따님으로 정묘(正廟) 을묘년(乙卯年, 1795년)에 부중이문거리(府中李門居里, 현재 금곡동金谷洞) 본택(本宅)에서 출생하시고 헌묘(憲廟) 신축년(辛丑年, 1841년)에 안동시(安東市) 서쪽 옥동(玉洞) 하림리(河臨里)에 옮겨 살았고 1843년 계묘년(癸卯年) 11월 26일에 별세하시니 옥동(玉洞) 신향의 언덕에 안장하다.
배(配) 유인(孻人) 안동권씨(安東金氏) 용빈(龍彬)의 따님이니 산소는 옥동(玉洞) 서우곡(鋤于谷) 앞산 을좌(乙坐)에 장사 지내다. 부군(府君)은 나의 6대조 고통정부군(考通政府君)과 4형제분 중 셋째 아우라. 일찍이 향중전언(鄕中傳言)과 집안 부로(父老)의 말씀을 들으면 부군(府君)은 천품(天稟)이 효성이 있고 우애가 있어 위로 양친을 받들 때 양지양체(養志養軆)에 정성을 다하여 혼정신성(昏定晨省)3) 하는 것을 춥고 덥다고 폐하는 일이 없었고 아래로 4형제분이 우애가 더욱 돈독하여 조석(朝夕)은 한 상에서 자시고 침실로 베개를 가지런하며 백중씨(伯仲氏)에 공경하고 계씨와는 사랑이 독실하니 세상 사람들이 사마온공(司馬溫公) 형제에 비유하더라. 농사와 배움을 근본으로 삼고 근검절약을 목표로 하고 남을 대하는 데에 너그럽고 인후하고 몸을 가지는 데는 겸손하고 공경하니 이웃이 다 경복(敬服)하여 오늘까지 칭송하다. 정묘년(丁卯年) 가을 전작(奠酌) 하던 날 문중부로(門中父老)들의 밭으로 수갈(竪碣)을 계획하고 부군(府君)의 현손(玄孫) 득호(得鎬)·대호(大鎬)·순호(順鎬) 씨들이 나에게 묘문(墓文)을 부탁하니 굳게 사양할 수만 없어 보첩(譜牒)을 상고하고 향중부로(鄕中父老)에 들은 바를 상기하여 위와 같이 대략 쓴다.
부군(府君)의 5남 중에 장남에 상진(相振) 차에 상취(相就)·상일(相逸) 통정(通政)이요, 상기(相璣)·상종(相鍾)이요, 상진(相振) 남에 명형(命炯)·계형(桂炯)은 출하고 미형(美炯)이며 상취(相就) 남에 순형(順炯)·후형(後炯)이요, 상일(相逸) 남에 태형(泰炯)이고 상기(相璣) 남에 대형(大炯)이며 상종(相鍾) 남에 로형(潞炯)·중형(仲炯)이고 증현손(曾玄孫)은 번거로워 다 수록하지 않는다. 명(銘)왈
살아서는 위로 부모의 엄한 훈계를 받들고 아래로는 형제간의 화락한 즐거움을 누리며 별세 후에는 아래로는 영혼을 편히 하시고 뒤로는 착한 자손을 두셨으니 아름답다. 부군(府君)은 생전사후(生前死後)를 통하여 무궁한 복(福)을 누리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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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조(遠祖) : 고조(高祖) 이전의 먼 조상. 일세조(一世祖) 위에 조상님이 계신다고는 하나 계대를 못 해 그 일세조(一世祖)를 원조(遠祖)라 한다.
2) 중시조(中始祖) : 시조 이하에 쇠퇴(衰退)한 가문을 일으켜 세운 조상으로, 모든 중종(中宗)의 공론에 따라 정하여 추존(推尊)하는 조상을 말한다. 중조(中祖)라고도 한다.
3) 혼정신성(昏定晨省) : 밤에는 부모의 잠자리를 보아 드리고 이른 아침에는 부모의 밤새 안부를 묻는다는 뜻으로, 부모를 잘 섬기고 효성을 다함을 이르는 말.

 

*경주이씨(慶州李氏) 월성군파보(月城君派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