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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민공 9세손 이술배] 處士月城李公祭壇碑陰記(처사월성이공제단비음기) <역문>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21. 4. 23. 19:02

□충민공(忠愍公) 9세손 이술배(李述培)

 

【계대(系代)】 ②충민공(忠愍公) 이명민(李命敏) → 1世孫 ④건석(乾石) → 2世孫 석환(碩還) → 3世孫 ②윤남(胤南) → 4世孫 응립(應立) → 5世孫 시원(時遠) → 6世孫 지신(芝莘) → 7世孫 호군공(護軍公) 하경(夏慶) → 8世孫 참봉공(參奉公) 형진(亨鎭) → 9世孫 술배(述培)

 

 

處士月城李公祭壇碑陰記(처사월성이공제단비음기)
-傍后孫(방후손) 俊鎬(준호) 撰(찬)

 

噫余嘗聞也或有西來深目之人而莫之際接疑其非禍罟則必零替矣日尙州族人在秀甫遠沙寒程訪余於川城之寓舍泫然曰吾家禍變莫甚於魯陵癸酉而執事必有先覺然自忠愍府君被禍之後至今三百餘曺氏子坐雙墳六代祖考諱述培配金海金氏子坐雙墳三世墳塋俱在此山而昭穆位次攻諸譜錄而未詳瞻乎封塋莫證每當因霜露怵愓感慕爲歷世之恨也常合謀其望墓爲壇而力拙未遑矣近因族從在德自海外而還出力相資將欲伐石爲壇以圖合擧於情猶可小伸於禮恐無傷耶且其記文則狀本無稽不可請囑於秉筆大家略悉梗槪丕闡光環顧吳中莫有如執事者願惠一言相是役也顧玆耗廢不敢當是寄而其誠可感其請愈勤且以族誼終辭不獲迺惕然起敬曰猗歟休矣君之是擧也夫神道者誠之則格格之則玄溟之中必有感應之理也今之此擧豈可以時之早晩世之遠近爲諭哉勉哉勉哉控公諱述培字重伯其先慶州人新羅佐命勳臣諱謁平爲肇祖至麗系金紫光祿大夫封月城君諱之秀爲分派祖入李朝端宗朝繕工監副正 肅廟朝 贈兵曹參議諡忠愍諱命敏爲中祖累傳而諱時遠諱之莘諱夏慶諱亨鎭高曾祖若禰也配金海金氏子太和得和承和餘不錄嗚呼世之秉管者誇敢逸筆能幽揚潛而顧此寂寥荒談未必有助於君家述先行孝之風也略述世系顚末以慰慈孫之請云爾

 


●처사월성이공제단비음기 역문
(處士月城李公祭壇碑陰記 譯文)
-방후손(傍后孫) 준호(俊鎬) 찬(撰)

 

슬프다. 내 일찍 들으니 세상에는 혹 서쪽에서 온 심목(深目)의 사람이 있는데 상종하지 않는 것은 화액(禍厄)의 그물이 아니면 반드시 비색 해질까 의심함이라. 하루는 상주(尙州) 사는 족친 재수(在秀)가 멀리 추운 길을 걸어 나를 천성(川城, 내성奈城) 집으로 찾아와서 눈물을 머금고 말하기를 우리 집 화변(禍變)이 노릉(魯陵, 단종端宗) 계유년(癸酉年)의 화보다 더 심함이 없음은 집사(執事)도 미리 알 터이나 충민공(忠愍公) 부군(府君)이 화를 입은 뒤로 지금까지 3백 년이 넘은지라 그동안 우리는 어찌 이리도 혼미한지 중동(中東)의 매봉[鷹峰] 한 기슭이 나의 선조 묘소가 전부라.
고조 휘 종석(鍾石) 5대조 휘 태화(太和) 배(配) 창녕조씨(昌寧曺氏) 자좌(子坐) 쌍분(雙墳)과 6대조 휘 술배(述培) 배(配) 김해김씨(金海金氏)의 자좌(子坐) 쌍분(雙墳) 3대 분묘(墳墓)가 다 이 산에 있으나 위차(位次)의 순서를 족보기록을 상고해 보아도 자세히 알 수 없어 매양 시월 시사절을 당하면 죄스럽고 느낌이 역대에 한이 된 지라 항상 묘를 바라보는 곳에 단(壇)을 모으기를 상의해 왔으나 힘이 부족하여 시작을 못 했더니 근간 족친(族親) 재덕(在德)이 해외로부터 들어와서 힘을 보태주어 장차 단(壇)을 모아 합사(合祀)하고자 하니 정에는 다소 위안이 되는 것 같으나 예에는 어긋남이 없는가. 또 기록할 문자도 기록할만한 고증이 없어 병필대가(秉筆大家)에 부탁할 수 없고 약간 내력을 적어 빛을 내는 데는 사방을 둘러봐도 집사(執事)만 한 이가 없으니 원컨대, 한 말을 주어 이 일에 도움을 달라 하니 나 같은 늙은 것이 이 부탁을 감당키 어려우나 그 정성이 감동할만하고 그 정이 또한, 간곡하며 또 족친 간 성의도 있고 해서 끝내 사양치 못하고 이르되 장하도다. 이번 일이여 무릇 귀신이란 정성이 있으면 올 수 있고 오면 반드시 감응하는 것이 이치라 이제 이일이 어찌 때의 조만(早晩)과 대수(代數)의 원근(遠近)이 있으리오. 힘쓰고 힘쓰라.
공의 휘는 술배(述培)요, 자는 중백(重伯)이며 경주이씨(慶州李氏)니 신라좌명공신(新羅佐命功臣) 휘 알평(謁平)이 첫 조상이 되고 고려말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 봉월성군(封月城君) 휘 지수(之秀)가 분파(分派) 조상이 되며 조선에 들어와 단종조(端宗朝) 선공감부정(繕工監副正)으로 숙묘조(肅廟朝)에 증병조참의(贈兵曹參議)에 시호(諡號)는 충민(忠愍) 휘 명민(命敏)이 중조(中祖)가 된다. 여러 대를 내려와서 휘 시원(時遠) 휘 지신(之莘) 휘 하경(夏慶) 휘 형진(亨鎭)이 고조·증조·조부·부친이고 배(配)는 김해김씨(金海金氏)며 아들은 태화(太和)·득화(得和)·승화(承和)고 나머지는 다 수록 못 한다.
슬프다, 세상에 붓을 잡는 자 붓끝으로 능히 모르는 일을 들추어내서 과장을 하나 이러한 허황한 말이 군의 집 조상을 위하여 효를 행하는데 반드시 도움이 없을 것이기에 대략 대수(代數)의 계통시말(系統始末)을 적어 자손의 청(請)에 대신하노라.

 

*경주이씨(慶州李氏) 월성군파보(月城君派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