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문집/용재유고이종준

[慵齋遺稿] [詩] 次睡軒 <국역>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18. 11. 16. 18:16

용재유고(慵齋遺稿) / 詩


次睡軒

戲劇從他造物麽。浮休自信命途賖。冥心擬住棲霞嶺。散脚那堪待漏靴。書劍有身長客路。乾坤到處是渠家。悤悤又向前頭館。十里林霏送 缺 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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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헌에게 차운하다1)[次睡軒]

희극은 잗달은 저 조물주에게 맡겨 두고  戲劇從他造物麽
무상한 인생 아득한 운명의 길에 맡기네  浮休自信命途賖
고요한 마음 노을 지는 산에 머무려는데  冥心擬住棲霞嶺
한가한 발걸음 어찌 새벽 출근을 견디랴  散脚那堪待漏靴
책과 긴 칼 몸에 지닌 머나먼 나그네 길   書劍有身長客路
천지간에 닿는 곳이 바로 그의 집이지     乾坤到處是渠家
총총히 또 앞에 있는 숙소로 향하니       悤悤又向前頭館
십 리 숲 안개비 갈잎 피리 소리 보내네   十里林霏送葉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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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헌(睡軒)에게 차운하다 : 『점필재집(佔畢齋集)』 권13 「구월 십팔일 새벽에 안곡역으로 나가 절도사를 맞이하고 시를 지어 정강수에게 주다[九月十八日曉 赴安谷驛 迎節度使 有作贈鄭剛叟]」라는 시가 이 시와 같은 운(韻)으로 되어 있다. 한편 『수헌집(睡軒集)』 권2에 「중균이 점필재의 근체시에 화운했던 시에 화운하여[和仲鈞 賡佔畢近體韻]」와 「다시 앞의 시에 차운하여[復次前韻]」라는 제목의 시가 있는데, 「다시 앞의 시에 차운하여」라는 제목의 시는 『용재유고』의 이 시와 내용이 동일하다. 이로 볼 때 이종준이 점필재 김종직의 시에 화운한 시가 있었을 것이나 확인되지 않고, 이 시는 권오복의 시로 보인다.

*출처: 용재눌재양선생유고(慵齋訥齋兩先生遺稿) -안동역사인물문집국역총서11 (2020년 10월) > 용재선생유고 > 시詩 > 수헌에게 차운하다[次睡軒]
*한국국학진흥원: https://www.koreastudy.or.kr/


[睡軒集] 復次前韻

戲劇從他造物麽。浮休自信命途賖。冥心擬住棲霞嶺。散脚那堪待漏靴。書劍有身長客路。乾坤到處是渠家。悤悤又向前頭館。十里林霏送迥笳。

◈수헌집(睡軒集)은 수헌(睡軒) 권오복(權五福)의 文集이다.
○권오복(權五福) 1467년(세조 13)~1498년(연산군 4). 자는 향지(嚮之), 호는 수헌(睡軒)이고 본관은 예천(醴泉)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인, 김일손(金馹孫)ㆍ강혼(姜渾) 등과 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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