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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표암공 이알평] 始祖事蹟(시조사적) <역문>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20. 11. 14. 21:45

□시조 표암공 이알평(始祖 瓢巖公 李謁平)

 

시조사적(始祖事蹟)

삼한유사(三韓遺事)에 말하기를 진한(辰韓) 땅에 예전에 6촌이 있으니

 

첫째는 알천 양산촌장(閼川楊山村長) 알평(謁平)이니 표암봉(瓢巖峯)에 초강(初降)하니 이가 급량부 이씨(及梁部李氏)의 시조(始祖)요.

 

둘째는 돌산 고허촌장(突山高墟村長) 소벌도리(蘇伐都利)니 형산(兄山)에 초강하니 이가 사량부 최씨(沙梁部崔氏)의 시조요.

 

셋째는 무산 대수촌장(茂山大樹村長) 구리마(俱利馬)니 이산(伊山)에 초강하니 이가 점량부 손씨(漸梁部孫氏)의 시조요.

 

넷째는 자산 진지촌장(比밑角山珍支村長) 지백호(智白虎)니 화산(花山)에 초강하니 이가 본피부 정씨(本彼部鄭氏)의 시조요.

 

다섯째는 금산 가리촌장(金山加利村長) 지타(祗陀)니 명활산(明活山)에 초강하니 이가 한기부 배씨(漢岐部裵氏)의 시조요.

 

여섯째는 명활산 고야촌장(明活山高耶村長) 호진(虎珍)이니 금강산(金剛山)에 초강하니 이가 습비부 섭씨(習比部薛氏)의 시조이다.

 

한(漢)나라 지절원년(地節元年) 임자(壬子) 3월(三月) 초하룻날에 육부(六部)가 각각 아들 동생을 거느리고 알천(閼川) 언덕에 모여서 의논해 말하되 우리 무리가 위로 군왕(君王)이 없으니 백성이 모두 방탕하고 안일하여 스스로 욕심을 따르니 어찌 덕(德)이 있는 사람을 찾아서 인군(人君)을 삼고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만들지 않으리오.

 

이에 높은데 올라가서 남방(南方)을 바라보니 양산(梁山) 밑 나정(蘿井)가에 이상한 기운이 전광(電光)같이 땅에 드리우고 흰말이 끊고 있는 형상이 있거늘 찾아서 검사하니 붉은 알이 있고 말이 사람을 보고 슬피 울고 하늘로 올라가거늘 그 알을 쪼개어 어린 사내아이를 얻으니 얼굴이 단정하고 아름답거늘 놀라고 별달리 여겨서 이름을 혁거세(赫居世)라 했다.

 

나이 13세(十三歲)에 오봉원년(五鳳元年) 갑자(甲子)년에 세워서 왕을 삼고 진한국(辰韓國)에 도읍하여 나라 이름을 서라벌(徐羅伐)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