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문집/용재유고이종준

[慵齋遺稿] [詩] 與權嚮之次季雲詠雪。排律。嚮之。睡軒字。季雲。濯纓字。 <국역>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18. 11. 16. 17:16

용재유고(慵齋遺稿) / 詩


與權嚮之次季雲詠雪。排律。嚮之。睡軒字。季雲。濯纓字。

      歲暮從爲客。天涯任轉蓬。睡軒 梅花驚落地。柳絮笑引風。
慵軒 片片飛回急。斜斜緩舞工。睡軒 重重成活畫。一一入詩胸。
慵軒 銀鳳眠欹竹。玉龍臥偃松。睡軒 白鷗應失樹。皓鵠已辭籠。
慵軒 賦縞梁王客。吟鹽謝氏童。睡軒 乘舟淸興足。擁馬謫心忡。
慵軒 敗履存東郭。吟肩秀兩峯。睡軒 閉門覺高士。盈尺占三農。
慵軒 瓊宇閑情發。瑤臺望眼矇。睡軒 仙從披氅得。節爲齧氈雄。
慵軒 造化元無定。吹噓萬不同。睡軒 書空愁咄咄。呼酒樂融融。
慵軒 詠雪潮陽筆。無端賦送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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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한국문집총간 > 수헌집 > 睡軒集卷之一 > 紀行 > 次季雲詠雪排律十五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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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헌집(睡軒集)은 수헌(睡軒) 권오복(權五福)의 文集이다.

○권오복(權五福) 1467년(세조 13)~1498년(연산군 4). 자는 향지(嚮之), 호는 수헌(睡軒)이고 본관은 예천(醴泉)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인, 김일손(金馹孫)ㆍ강혼(姜渾) 등과 교유.

 

 

권오복 향지와 함께 김일손 계운이 눈을 읊은 연구 시에 차운하다
[與權嚮之 五福 次金季雲 馹孫 詠雪聯句]


세밑에 따라서 길손이 되어 歲暮從爲客
하늘 끝을 발길 가는 대로 맡기네 天涯任轉蓬

【수헌睡軒(권오복)】
땅에 떨어지는 매화에 놀라고 梅花驚落地
바람에 날리는 버들 솜에 웃네1) 柳絮笑引風

【용재慵齋(이종준)】
조각조각 날아 맴도는 것이 급하고 片片飛回急
비스듬히 느긋한 춤사위 교묘하네 斜斜緩舞工

【수헌】
거듭 살아 있는 그림이 되고 重重成活畫
일일이 시인의 가슴에 들어오도다 一一入詩胸

【용헌】
은 봉황이 아름다운 대나무에서 잠들고 銀鳳眠欹竹
옥룡이 구부러진 소나무에 누웠구나2) 玉龍臥偃松

【수헌】
흰 갈매기 나무 잃어 헤맬 터이고 白鷗應失樹
흰 고니 이미 조롱을 벗어났겠지 皓鵠已辭籠

【용헌】
비단이라 읊으니 양왕의 손님이요3) 賦縞梁王客
소금이라 읊으니 사씨 집 동자4)로세 吟鹽謝氏童

【수헌】
배에 오르니 맑은 흥이 넉넉하고5) 乘舟淸興足
말을 막으니 귀양 가는 마음 근심스럽네6) 擁馬謫心忡

【용헌】
닳은 신은 동곽7)의 가난함을 지녔어도 敗履存東郭
양어깨 높이 으쓱이며 시상에 잠기네8) 吟肩秀兩峯

【수헌】
닫은 문에서 고결한 선비인 줄 알겠고9) 閉門覺高士
한 자 쌓인 눈으로 풍년 농사 점치겠네 盈尺占三農

【용헌】
경우에서 한가한 마음 일고 瓊宇閑情發
요대에는 시야가 흐릿하네10) 瑤臺望眼矇

【수헌】
학창의11) 걸쳐 신선이 되고 仙從披氅得
담요 씹으며 절개는 굳어졌네12) 節爲囓氈雄

【용헌】
조화는 원래 정해진 법이 없고 造化元無定
기운의 변화 만 가지가 다르네 吹噓萬不同

【수헌】
허공에 글자 쓰니13) 수심만 차고 書空愁咄咄
술을 부르니 즐거움이 무르녹네 呼酒樂融融

【용헌】
눈을 읊던 조양의 붓으로14) 詠雪潮陽筆
까닭 없이 「송궁문」15)을 읊도다 無端賦送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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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에……웃네 : 원문 중의 ‘引風’은 『수헌집(睡軒集)』에는 ‘因風’으로 되어 있다. 또 ‘柳絮’는 눈을 형용하는 시어인데, 진(晉)나라 사안(謝安)이 눈 내리는 광경을 비유하라고 하자, 조카인 사랑(謝朗)이 “공중에다 소금을 흩뿌려 놓은 것 같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질녀인 사도온(謝道韞)이 “그것보다는 버들 솜이 바람에 날린다고 하는 것이 좋겠다.[未若柳絮因風起]”라고 하였던 고사에서 유래하므로, ‘因風’으로 수정하여 번역하였다.

2) 은……누웠구나 : 은 봉황은 눈이 대나무 잎에 내린 모습을, 옥룡은 소나무 가지에 눈이 내린 모습을 형용한 표현이다.

3) 비단이라……손님이요 : 양왕(梁王)의 손님은 한대(漢代)의 문장가인 사마상여(司馬相如)를 말한다. 그의 「설부(雪賦)」에 “습지를 보니 만 이랑이 다 흰 비단이요, 산을 바라보니 천 개 산이 다 희구나.[眄隰則萬頃同縞 瞻山則千巖俱白]”라는 내용이 있다.

4) 사씨(謝氏) 집 동자 : 진(晉)나라 사안(謝安)의 조카 사랑(謝朗)을 말한다.

5) 배에……넉넉하고 : 진(晉)나라 왕휘지(王徽之)가 산음(山陰)에 살면서 눈 내리는 밤, 불현듯 섬계(剡溪)에 있는 벗 대규(戴逵)가 생각나서 작은 배를 타고 찾아갔다가 정작 그곳에 도착해서는 문 앞에서 다시 돌아왔다. 그 까닭을 물었더니, “내가 본래 흥에 겨워 왔다가 흥이 다하여 돌아가는 것이니, 대규를 보아 무엇하겠는가.”라고 한 고사에서 가져왔다.

6) 말을……근심스럽네 : 당나라 한유(韓愈)가 조주(潮州)로 좌천되어 내려가다가 남관에 이르러서 지은 「좌천되어 남관에 이르러서 질손 상에게 보여 주다[左遷至藍關示姪孫湘]」에서 “구름이 진령을 가로질렀는데 집은 어디인가? 눈이 남관을 가로막아 말이 나아가지 못하네.[雲橫秦嶺家何在 雪擁藍關馬不前]”라고 한 데서 인용한 말이다.

7) 동곽(東郭) : 동곽 선생(東郭先生)을 말한다. 한 무제(漢武帝) 때의 제(齊)나라 사람으로, 공거(公擧)란 부서에서 오래도록 벼슬을 내리는 조서를 기다리면서 매우 빈곤하게 살았는데, 옷은 낡아서 해지고 신발은 온전치 못했다. 눈길을 가는데 신발의 윗부분만 있고 밑창이 없어서 발이 땅에 닿으니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고 한다.(『史記』 卷126 「滑稽傳」)

8) 양어깨……잠기네 : 송나라 소식(蘇軾)이 「증사진하충수재(贈寫眞何充秀才)」라는 시에서 “또 보지 못했는가 눈 속에서 나귀를 탄 맹호연이, 눈썹을 찌푸리고 시를 읊느라 어깨가 산처럼 솟은 것을.[又不見雪中騎驢孟浩然 皺眉吟詩肩聳山]”이라고 한 데서 온 말로, 고민하며 깊이 시상(詩想)에 잠긴 것을 의미한다.

9) 닫은……알겠고 : 후한(後漢) 낙양(洛陽)에 폭설이 내렸을 때, 사람들이 눈을 치우고 밖으로 나와서 걸식을 하였는데, 원안(袁安)의 집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그래서 관원이 이미 굶어 죽은 것이 아닌가 하고 사람들에게 눈을 치우고 들어가 보게 했더니, 원안이 뻣뻣이 드러누워 있으면서 “큰 눈이 내려 사람들이 모두 굶고 있는 판에,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이 온당치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는 고사가 있다.(『後漢書』 卷45 「袁安傳」)

10) 경우(瓊宇)에서……흐릿하네 : 경우는 옥으로 만든 아름다운 궁전이며 요대(瑤臺)는 옥으로 만든 누대로, 모두 하늘에 있는 궁전과 누대 이름인데, 눈 내린 풍광이 지극히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다.

11) 학창의(鶴氅衣) : 학의 털로 만든 옷인데, 신선 같은 사람을 비유한다. 진(晉)나라 왕공(王恭)이 학창의를 입고 눈 속을 거닐자, 맹창(孟昶)이 그것을 보고 감탄하여 “이 사람은 참으로 신선 세계 속의 사람이다.”라고 하였다고 한다.(『晉書』 卷84 「王恭傳」)

12) 담요……굳어졌네 : 고난이 닥칠수록 절개가 더욱 굳어졌다는 말이다. 한 무제(漢武帝) 때에 소무가 흉노(匈奴)에 사신이 되어 갔더니 흉노의 임금 선우(單于)는 그를 억류하고서 갖은 방법으로 항복을 권하였다. 끝내 절개를 굽히지 않자 선우는 큰 움막에 가두고서 음식도 주지 않았는데, 마침 눈이 내리니 소무는 누워서 솜털로 짠 담요를 씹어 눈과 함께 삼키며 끝끝내 절개를 잃지 않았다 한다.(『漢書』 卷54 「蘇建傳」)

13) 허공에 글자 쓰니 : 진(晉)나라 때 은호(殷浩)가 조정에서 쫓겨난 이후로 집에 있으면서 온종일 허공에다 ‘놀랄 만한 기괴한 일’이란 뜻의 ‘돌돌괴사(咄咄怪事)’ 네 글자만 쓰고 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世說新語』 「黜免」)

14) 눈을……붓으로 : 조양(潮陽)은 한유(韓愈)를 말하는데, 그가 당 헌종(唐憲宗)이 불골(佛骨)을 모신 것을 간하다가 조주 자사(潮州刺史)로 좌천된 적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15) 「송궁문(送窮文)」 : 한유가 지은 글이다.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의 다섯 궁귀(窮鬼)를 떠나보낸다는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궁함을 지키겠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출처: 용재눌재양선생유고(慵齋訥齋兩先生遺稿) -안동역사인물문집국역총서11 (2020년 10월) > 용재선생유고 > 시詩 > 권오복 향지와 함께 김일손 계운이 눈을 읊은 연구 시에 차운하다[與權嚮之 五福 次金季雲 馹孫 詠雪聯句]
*한국국학진흥원: https://www.koreastud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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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향지차계운영설(與權嚮之次季雲詠雪。) 배율(排律*1)。)
-향지 수헌자, 계운 탁영자 (嚮之。 睡軒字。季雲。濯纓字。)
*번역 : 청계 조면희(淸溪 趙冕熙)

歲暮從爲客。天涯任轉蓬。
저물어가는 한 해에 나그네 되어
저 하늘가에서 이리저리 떠다니네. : 용헌

睡軒 : 梅花驚落地。柳絮笑引風。
매화 꽃 놀라 땅에 떨어지듯 하고
버들 솜 바람 따라 흩날리듯 하네. : 수헌

慵軒 : 片片飛回急。斜斜緩舞工。
조각조각 빙빙돌며 날아서 내리고
공중에서 비스듬히 춤추기도 하네. : 용헌

睡軒 : 重重成活畫。一一入詩胸。
겹겹이 쌓이니 살아 있는 그림되어
낱낱이 시짓는 마음에 들기도 하네. : 수헌

慵軒 : 銀鳳眠欹竹。玉龍*2)臥偃松。
대나무엔 은빛 새, 앉아 자는 듯하고
소나무엔 옥으로 된 용, 누운 듯하네. : 용헌

睡軒 : 白鷗應失樹。皓鵠已辭籠。
흰 갈매기 깃들 곳 잃어 헤매듯하고
흰 고니들 새장 밖으로 나온 듯하네. : 수헌

慵軒 : 賦縞梁王客。吟鹽謝氏童*3)。
양나라 완적은 흰 비단에 비유했고
사안의 조카는 소금에 비유 하였지. : 용헌

睡軒 : 乘舟淸興足。擁馬謫心忡。
배에 올라타니 순수한 흥취 족했고,
말고삐 잡자 귀양가는 마음 애닲네. : 수헌

慵軒 : 敗履存東郭*4)。吟肩秀兩峯。
해진 신발 걱정은 동곽에 버려두고
시 읊는 어껜 산봉우리처럼 솟았네. : 용헌

睡軒 : 閉門覺高士。盈尺占三農。
눈 속에 문 닫으니 높은 선비 된 듯
세전에 한 자 쌓이니 풍년을 알리네. : 수헌

慵軒 : 瓊宇閑情發。瑤臺望眼矇。
옥 같은 세상엔 한가한 정 생기니,
신선 사는 누대인가 몽롱이 보이네. : 용헌

睡軒 : 仙從披氅得。節爲齧氈*5)雄。
신선세계는 흰 새의 깃털을 입었고
소무는 깃발을 씹어 고난을 이겼지. : 수헌

慵軒 : 造化元無定。吹噓*6)萬不同。
세상의 조화는 원래 일정치 않으나
변화는 수만 가지로 달리 나타나네. : 용헌

睡軒 : 書空*7)愁咄咄。呼酒樂融融。
허공에 대고 불평과 근심을 쓰다가,
술을 불러 마시니 즐거움이 더하네. : 수헌

慵軒 : 詠雪潮陽筆*8)。無端賦送窮*9)。
조양태수 한유처럼 눈을 읊조리지만
군색함을 쫓는 송궁문은 짓지 않네. : 용헌

*문장 : 오언고풍시(五言古風詩). 압운 : 상평성 1 동(東)운.
*해설 : 친구인 수헌 권향지와 함께 계운 김일손*10) 이 지은 ‘영설’이란 시에 차운함. 배율.
--향지는 호(號) 수헌의 자(字), 계운은 호 탁영의 자--
*<탁영집>에서 ‘영설’시는 찾지 못 했음

1) 배율(排律) : 6련(聯) 각련(各聯)이 대구(對句)로 된 시의 종류를 지적하는 말.
이글은 작자 용헌과 수헌 2명이 대화 하듯이 전개해 나간 각구에 대구(對句)가 잘 되었으므로 초심자들을 위하여 특별히 발췌했음. 고풍시라고 하나 각 연은 거의 평측이 맞아 근체시에 가까움. 이런 시에는 한 개의 제재(題材)를 다루다 보니 고사 인용이 특히 많음.
2) 은봉(銀鳳), 옥룡(玉龍) : 원(元)나라 오징(吳澄)의 《입춘일우북방 부설시(立春日寓北方賦雪詩)》에 <풍죽파사은봉무(風竹婆娑銀鳳舞), 운송언와옥룡한(雲松偃蹇玉龍寒)>에서 따옴.
3) 음염사씨동(吟鹽謝氏童) : 중국 진晉나라 명족인 사씨(謝氏)의 집안이 모였을 마침 큰 눈이 내렸다. 태부 사안(太傅謝安)이 흥취가 일어나서 자질들을 바라보며 “백설분분하소사(白雪紛紛何所似)?”하였더니 그 중 어린 사낭(謝朗)이 답하기를 :‘공중에 소금을 뿌리는가 의심스럽다’“산염공중차가의(散鹽空中差可擬)”라 했다고 함.
4) 패리존동곽(敗履存東郭) : 동곽선생이 집이 가나하여 가죽신에 언덕만 있고 바닥이 없어졌으므로 눈위에 걸어가면 발바닥의 금이 찍혔다고 하는 고사.<사기 골계전(史記 滑稽傳)>에 나옴. 뒷날 당나라 이상은(李商隱)의 시에:「설중동곽리(雪中東郭履), 당상로래의(堂上老萊衣)」가 있음.
5) 설전(齧氈) : 털자리 빨고 깃발에 묻힌 눈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랬다는 한나라 사신 소무(蘇武)의 이야기는 적군에 항복하지 않고 굳은 지조를 나타내는 대명사로 쓰임 <한서 소무전(漢書·蘇武傳)>
6) 취허(吹噓) :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큰일을 성취함을 비유함.
7) 서공(書空) : 괴이한 일을 표시하는 말임. 진(晉) 나라 은호(殷浩)가 벼슬길에서 쫓겨나자 입으로는 원망하는 말은 못하고 다만 종일토록 공중을 향하여 ‘돌돌괴사(咄咄怪事)’란 네 글자를 썼다고 함. <진서 본전(晉書 本傳)>에서 나옴.
8) 조양필(朝陽筆) : 당나라 한유(韓愈)가 조주태수(潮州太守)로 가 백성에게 괴로운 일을 물었더니, 악어가 사람을 해치는 일이라 했다. 그래서 돼지와 양을 계곡에 던지고 악어문(鰐魚文)을 지어 고했더니, 그날 저녁 폭풍과 우레가 일면서 수일 내에 물이 다 마르고 악어의 걱정이 없어졌다 한다. 《당서 한유전(唐書 韓愈傳)》
9) 송궁문(送窮文) : 한유가 일찍이 항상 자기를 괴롭히는 다섯 궁귀 즉 지궁(智窮), 학궁(學窮), 문궁(文窮), 명궁(命窮), 교궁(交窮)을 물리친다는 뜻으로 지었음.
10) 김일손(金馹孫) : 1464(세조 10)∼1498(연산군 4). 조선 전기의 학자 · 문신. 본관은 김해(金海). 자는 계운(季雲), 호는 탁영(濯纓) 또는 소미산인(少微山人). 할아버지는 김극일(金克一)이고, 아버지는 집의(執義) 김맹(金孟)이며, 어머니는 이씨(李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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