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인물 (一)/대사헌공이승직

[세종실록] 종묘에 강무 행하는 것을 고하고 거가가 떠나다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18. 12. 10. 16:38
세종실록 25권, 세종 6년 9월 27일 기해 1번째기사 1424년 명 영락(永樂) 22년
종묘에 강무 행하는 것을 고하고 거가가 떠나다



○己亥/告行講武祭于宗廟。 是日, 車駕發, 晝停于楊州綠楊平, 京畿監司金謙、經歷裵桓楊州府使李繩直具朝服迎謁。 監司進酒五十甁, 分賜于侍衛臣僚及掌軍節制使, 逮于賤者。 命停諸道講武進上, 知申事郭存中啓曰: "各道進上已來, 不可及止。" 夕次于楓川, 慶尙道監司李叔畝全羅道監司李潑忠淸道監司金益精、兵馬節制使趙定咸吉道監司鄭招、都節制使河敬復黃海道監司成揜遣人獻方物, 金謙亦獻方物。 命代言司, 分賜各道所進理馬具于隨駕大小臣僚。


강무(講武)를 행할 것을 고(告)하는 제사를 종묘에 지내고, 이날 거가(車駕)가 떠나서 양주(楊州) 녹양평(綠楊平)에서 낮참으로 머물렀는데, 경기 감사 김겸(金謙)과 경력 배환(裵桓)과 양주 부사 이승직(李繩直)이 조복을 갖추고 맞아서 알현하고, 감사가 술 50병을 올렸으므로, 시위하는 신하들과 장군 절제사(掌軍節制使)에게 나누어 하사하였는데, 미천한 자에게까지 몫이 돌아갔다. 여러 도에서 강무할 때의 진상(進上)은 정지시키라고 명하니, 지신사 곽존중이 아뢰기를,

"각도의 진상이 이미 왔으므로 정지시키지 못하옵니다."

하였다. 저녁에 풍천(楓川)에 머무르니, 경상도 감사 이숙묘(李叔畝)·전라도 감사 이발(李潑)·충청도 감사 김익정(金益精)·병마 절제사 조정(趙定)·함길도 감사 정초(鄭招)·도절제사 하경복(河敬復)·황해도 감사 성엄(成揜)이 사람을 보내어 방물을 바쳤고, 김겸(金謙)도 또한 방물을 바치었다. 대언사(代言司)에 명하여 각도에서 진상할 말[馬]에게 소용되는 제구(諸具)는 거가를 따르는 대소 신료(臣僚)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였다.

【태백산사고본】 8책 25권 31장 B면 【국편영인본】 2책 625면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 재정-진상(進上)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http://sillok.history.go.kr/id/kda_10609027_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