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제례 절차/제례◆지방축문

기제사 지내는 순서, 진설법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19. 11. 6. 23:29

기제사 차리는 법(진설법)



1. 과일을 놓는 줄 (그림의 1번 줄);
조율이시라하여 좌측부터 대추, 밤, 배(사과), 감(곶감)의 순서로 차리며(조율시이의 순서로 하기도 한다),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 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류를 놓는다.

2. 반찬을 놓는 줄(그림의 2번 줄);
좌포우혜라하여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생채 다음 우측 끝에는 혜(식혜)를 쓰기도 한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리고, 고사리, 도라지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청장(간장) 침채(동치미-겨울철)는 그 다음에 올린다.

3. 탕을 놓는 줄(그림의 3번 줄);
대개는 3탕으로 육탕(肉湯; 육류 탕), 소탕(素湯; 두부, 채소류 탕), 어탕(魚湯; 어류 탕)의 순으로 올리며,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린다. 최근 들어서는 가정의례준칙 등의 영향으로 한가지 탕으로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4. 적과 전을 놓는 줄(그림의 4번 줄);
대개는 3적으로 육적(肉炙; 고기류 적), 어적(魚炙; 생선류 적), 소적(素炙; 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 적(炙) : 생선이나 고기, 채소 따위를 대 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굽거나 번철에 지진 음식
* 전(煎) : 재료를 얄팍하게 썰어 밀가루를 뭍힌 다음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지진 음식(부침개)

5. 반, 잔, 갱을 놓는 줄(그림의 5번 줄);
앞에서 보아 메(밥)는 좌측에 갱(국)은 우측에 차린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단위제(한분을 모신)의 경우에 메의 왼쪽에 올리며, 양위합제(두분을 모신)의 경우에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6. 향로 향합 등;
향상은 제사상 앞에 두고 축문, 향로, 향합을 올려 놓으며 향로 뒤쪽에 모사 그릇을 놓는다, 퇴주 그릇과 제주(술) 등은 제사상 오른쪽에 별도의 상에 놓는다.

7. 제삿상 진설의 한문어구;
[棗栗梨枾:조율이시] 좌측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서로 올린다. 조율시이의 순서로 진설하기도 한다.
[紅東白西: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으로 놓는다.
[生東熟西:생동숙서] 김치는 동쪽에, 나물은 서쪽에 놓는다.
[左脯右醯:좌포우혜] 포는 좌측에, 식혜,젓갈류는 오른쪽에 놓는다.
[魚東肉西:어동육서] 생선은 동쪽(앞에서 보아 우측)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頭東尾西:두동미서]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乾左濕右:건좌습우]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接東盞西:접동잔서]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右飯左羹:우반좌갱] 메(제삿밥)는 오른쪽에, 갱(국)은 왼쪽에 놓는다.
[男左女右:남좌여우] 제상의 왼쪽은 남자(考位), 오른쪽은 여자(비위)

8. 제사음식 조리할 때 주의할 점;
-조리하기 전 몸 가짐을 단정히 하여 정갈하게 조리를 합니다.
-제사에 쓰지 않는 음식; 복숭아, 꽁치, 삼치, 칼치, 고추, 마늘 등
-식혜, 탕, 면 등은 건더기 만 사용합니다.
-설 차례는 밥 대신 떡국을. 추석차례는 밥 대신 송편을 올립니다.



기제사 지내는 순서

1. 분향재배(焚香再拜)
제주가 제사상 앞에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두 손으로 향불에 분향을 한뒤, 절을 두번 합니다. 향은 홀수로 하되 3개가 적당하며, 향불은 입으로 끄지 않고 흔들어 끕니다.

2. 강신재배(降神再拜)
강신이란 신위(神位)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하다는 뜻입니다. 제주 이하 모든 사람이 손을 모아서 있고,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재배 후, 집사자가 술을 술잔에 차지 않도록 조금 따라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받아서 모사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빈 잔을 집사자에게 돌려 보냅니다. 그리고 일어나 절을 2번 합니다. 향을 피우는 것은 위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요, 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아래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라고 합니다.

3. 참신(參神)
참신이란 강신을 마친 후 제주 이하 모든 참신자가 함께 2번 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주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하고, 지방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 합니다. 예로 신주 단지 모시듯 한다 할때, 신주가 그것이며, 보통 제사때는 지방을 사용합니다.

4. 초헌(初獻)
초헌이란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한 후, 집사자가 잔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을 받아 집사자가 잔에 술을 따르면, 제주는 강신할 때와 같이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모사에 조금씩 3번 기울여 부은 다음 양손으로 받들어 집사자에게 주면 집사자는 그것을 받아서 제상에 올리다. 잔을 올릴때는 아버지위(고위)앞에 올리고 다음잔을 어머님위(비위) 앞에 올린다.

5. 독축(讀祝)
초헌이 끝나면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제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가 무릎을 꿇고 부복하며, 축관은 앉아서 엄숙한 목소리로 축문을 읽는다. 읽기가 끝나면 잠시후 일어나며 제주는 절을 두번한다.

6. 아헌(亞獻)
아헌이란 2번째 올리는 잔을 말한다. 2번째 잔은 주부가 올리는 것이 예의이지만, 올리기 어려울 때에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나 장손이 올린다. (참고로 주부가 올릴 때에는 4번 절한다.)

7. 종헌(終獻)
종헌이란 3번째 올리는 잔을 말하는데, 종헌은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아헌때의 예절과 같이 한다. 집안에 따라서는 아헌과 종헌때에도 적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8. 계반삽시(啓飯揷匙)
계반은 메(밥) 그릇의 뚜껑을 여는것을 말하며, 삽시란 수저를 꽂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수저는 동쪽을 향하게 하여 메에 꽂으며, 저(젓가락)는 어물이나 떡위에 올려둡니다.

9. 유식(侑食)
첨작이라고도 하며, 종헌자가 채우지 않은 술잔에 제주가 무릎을 꿇고 다른잔에 술을 조금 따라서 좌, 우측 집사자를 통하여 술을 채우도록 합니다.

10. 합문(闔門)
합문이란 문을 닫는것을 말하며, 참사자 일동이 대청이나 마루에 조용히 기다립니다. 대청에서 제를 지낼경우 뜰 아래로 내려서며, 합문시간은 밥을 9번 떠 먹을 동안의 시간입니다.

11. 계문(啓門)
계문이란 문을 여는 것을 말하며, 문을 열기전 제주가 앞에 서서 기침을 하고 참사자 일동을 데리고 들어간다.

12. 헌다(獻茶)
숭늉을 갱과 바꾸어 올리고 메(밥)을 조금씩 3번 떠서 숭늉에 말아 놓고 정저한다. 이때 메에 꽂아 놓은 수저를 숭늉그릇에 반드시 담그어 놓는다.

13. 철시복반(撤匙復飯)
철시는 수저를 거두는 것이며, 복반은 메(밥)의 그릇을 덮는것을 말합니다. 숭늉에 있던 수와 어물에 있던 저를 같이 들어내어, 수저그릇에 살짝 때려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14. 사신(辭神)
참사자 일동이 2번 절하고 신주일 경우에는 사당에 모시고, 지방과 축문을 불태웁니다.

15. 철상(撤床)
철상이란 상을 걷는 것을 말하며, 모든 제수는 뒤에서 물립니다. 마지막으로 촛불을 손으로 끕니다.

16. 음복(飮福)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신 복된 음식이라는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음복을 합니다. 또한 친족과 이웃에도 나누어 주고 이웃 어른을 모셔다 대접하기도 합니다.


참고 : 설, 추석 차례 순서

1. 분향재배(焚香再拜)
2. 강신재배(降神再拜)
3. 참신(參神)
4. 계반삽시(啓飯揷匙)
5. 조헌(初獻)
6. 철시복반(撤匙復飯)
8. 사신(辭神)
9. 철상(撤床)
10. 음복(飮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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