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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分門名賢詩話』의 刊行과 그 內容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19. 4. 1. 00:03

『唐宋分門名賢詩話』의 刊行과 그 內容
The Publication and Contents of『A Story of Tang and Song named person's poetry classified by Categorization』(『唐宋分門名賢詩話』)

석당논총
2014, vol.,no.60,pp. 147-180 (34 pages)
DOI : 10.17842/jsa.2014..60.147
UCI : G704-001833.2014..60.007
발행기관 :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연구분야 : 인문학 > 기타인문학

윤호진 /Yun Ho-Jin
경상대학교

초록

『唐宋分門名賢詩話』는 제목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당나라와 송나라의 명현들에 대한 시화를 문목을 나누어 수록한 책이다. 이 책은 시화로서는 매우 이른 시기인 北宋 熙寧 6년(1086)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누가 편찬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책은 이미 조선 초기에 중국에서도 구해볼 수가 없게 되어, 慶尙都事였던 李宗準이 경상감사인 李克墩의 후원을 받아 이 책을 간행하였다. 이종준은 이 책을『遺山樂府』,『酉陽雜俎』등 중국 서적과『破閑 集』,『補閑集』,『太平通載』등 우리나라의 희귀한 서적들과 함께 간행하였다.

이 책을 간행함에 있어 완전하게 남아 있는 책이 없어, 여기 저기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다니며 결락된 부분을 보충하였으나, 끝내 채워 넣지 못한 부분은 비어둔 채로 간행을 하였다. 이 책은 모두 20권으로 되어 있으며, 본래 상하 양책으로 되어 있고, 상책에 1-10권까지, 하책에 11-20권까지 수록되어 있으며, 34門으로 分門되어 수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상책만 남아 있고, 하책은 전하지 않는다. 상책에 있는 목록을 통해 보면, 상책에는 주로 시비평의 개념 용어를 門目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반면, 하책에는 시의 소재와 형식 등 시 비평보다는 시 주변의 내용을 소개한 것이 많다.

그 내용은 당송의 이름난 시인은 물론 덜 이름이 난 사람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 시화는 송대의 여러 시화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阮閱이 찬한『詩話總龜』에 끼친 영향은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다른 당송의 시화보다도『시화총구』의 내용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완열이 이 시화를 참고로 『시화총구』를 편찬할 때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은 아니고, 자신의 견해를 바탕으로 가감을 하기도 하였음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간행된 뒤 당시의 임금이었던 성종에게 진상이 되었고, 성종이 이를 홍문관 관원 金諶 등에게 주석을 달도록 하니, 홍문관 관원들이 이 책의 내용과 이 책을 진상한 경상감사 李克墩의 불순한 의도 등을 문제 삼아 거부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기도 하였으나, 조선 초기의 학자 김정국의『사재척언』에 이 책의 내용이 인용되기도 한 것을 보면, 당시 사대부들에게 많이 읽혀졌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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