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문화유산] 경광서원(鏡光書院) -배상지(裵尙志), 이종준(李宗準), 장흥효(張興孝)

안동의 문화유산


2) 경광서원(鏡光書院)

경광서원/鏡光書院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92

금계리 동편 사천(沙川) 위에 옛부터 유정사(有定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사림에서 선조1년(1568)에 서당을 건립했다. 이어서 현종3년(1662) 경광정사라고 이름을 바꾼 뒤 백죽당 배상지, 용재 이종준 두 선생의 위패를 봉안했다. 다시 인조27년(1687) 서원으로 승격되어 경당 선생의 위패를 봉안했다. 다시 인조27년(1649) 춘파아사(春坡里社)를 창건하여 용재 이종준, 경당 장흥효 두 선생을 모셨다. 숙종 12년(1687) 서원으로 승격되어 경당 선생의 위패를 옮겨서 백죽당, 용재 두 선생과 함께 제향했다. 대원군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873년 단소를 설립하여 향사해 왔다. 1978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설되어 매년 9월 중정일에 제향하고 있다.

배상지(裵尙志 : 충정왕3, 1352-태종13, 1413)
흥해인(興海人). 자는 부전(不傳) 호는 백죽당(栢竹堂)으로 정평공 손홍량 선생의 외손자이다. 고려 말에 판사복시사(判司僕寺事)를 지냈으나 조정이 문란함에 벼슬을 버리고 안동 금계에 퇴거(退居)해 있다가 망국에 이르자 비분강개하여 두문불출 하였다. 뒤에 병조판서에 증직되었다. 실기 1책이 있다.

이종준(李宗準 : 성종3, 1472-연산군4, 1498)
경주인(慶州人). 자는 중균(仲均), 호는 용재(慵齋)로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문인이다. 문장과 서화에 모두 뛰어났으며 절의가 있었다. 성종8년(1477) 사마시를 거쳐 동왕17년에 별시 문과에 갑과(甲科)로 급제하였다. 교리 • 사인을 거쳐 서장관으로 중국에 사행(使行)했다. 무오사회에 연루되어 ‘구현(九賢)’의 우두머리로 지목되어 귀양가던 중 단천 마곡역(磨谷驛) 벽서사건(壁書事件)으로 다시 서울로 압송되어 화를 입었다. 중종 반정후 홍문관 부제학에 추증되었다. 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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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용재공(慵齋公) 이종준(李宗準) 생년은 1454년 또는 1458년으로 추정되며 몰년은 1499년임.

장흥효(張興孝 : 명종19, 1564-인조11, 1633)
안동인(安東人). 자는 행원(行原) 호는 경당(敬堂)이다. 태사(太師) 장정필(張貞弼)의 후손이요, 팽수(彭壽)의 아들이며 학봉(鶴峯)과 서애(西厓) 선생의 문인이다.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의 외조(外祖)이다. 타고난 바탕이 순수하여 심학(心學)을 전수받았으며 과거에는 응시하지 않았고 학문과 행의(行誼)로 인조때 참봉(參峯)에 추천되었으나 직첩이 도착하기 전에 운명했다. 「일원소장도(一元消長圖)」등을 남겼으며 지평(持平)에 증직되었다. 경광서원(鏡光書院)에 제향되었다. 문집 4책이 있다.

█ 답사노트
경광서원은 찾기가 용이하지 않다. 서후면 소재지로 가는 길은 한적한 시골길이라 드라이브 기분을 내도 좋을 정도다. 소재지 못미쳐서 오른편으로 사천(沙川)이 보이는데 소소를 따라 시내를 끼고 들어가면 경광서원에 이를 수 있다. 포장도로에서 2시 방향으로 자세히 보면 소나무 사이로 서원 모습이 살짝 보인다. 서원 오른쪽에는 관리사 한 채가 있고, 근처에 민가 한 두 집이 있는데 농사를 짓고 있다. 서원은 산허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비스듬한 경사지에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지형상의 이유로 정문이 없고 서원 오른쪽으로 난 협문을 통해 내왕하게 되어 있다. 서원 강당 마루 위에는 정면을 바라보면 시냇물과 주변 농촌 풍경이 일망무제하게 펼쳐져 있어 상쾌하다.

*출처: 유교넷. 한국국학진흥원.
안동의 문화유산 > 미지정문화재편 > 6. 서후면(西後面) > 2) 경광서원(鏡光書院)
http://www.ugyo.net/mt/bok/bokView.jsp?CLSS=3&sBookNmbr=B007&sMok_Nmbr=315
http://www.ugyo.net/cf/frm/tuFrm.jsp?CODE1=02&CODE2=03&CLSS=1&sBookNmbr=B007&sMok_Nmbr=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