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인물 (二)/용재공◆이종준

[虛白先生續集卷之二] [詩] 送李都事仲勻 宗準 赴嶺南監司幕下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18. 12. 12. 14:02

虛白先生續集卷之二 / 詩


送李都事仲勻 宗準 赴嶺南監司幕下

人物都中推第一。山川嶺外號無雙。送君去作河南客。賓主相酬一樣腔。

昔向東都一相面。旋成南北兩悠悠。人生聚散渾無賴。不耐尊前又別愁。

六年江海謾虛徐。白髮還朝萬事疏。君過咸昌煩問訊。靑山多處是吾廬。



*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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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때인 성종 25년(1494) 의성현령에 제수되었다.
이종준의 어머니는 그때 여전히 건강하였는데
‘居官愛民’의 뜻으로 5언시 40운을 지어 주었다고 하니 현재 전하지 않는다.
이종준은 머리숙여 받고 항상 암송하였다.
睡軒 권오복은 임지로 떠나는 그에게 전별의 시를 지어 주었다.
이 작품 역시 그의 문집에 실려있다.
평소 권오복은 이종준을 益友로 생각하여 남다른 정분을 지니고 있었다.18)

다음은 당시 이별의 아쉬움을 노래한 홍귀달의 시작품이다.

昔向東都一相面      옛날 경주로 향했다가 서로 한번 만난 뒤로
旋成南北兩悠悠      돌연 남북으로 헤어져 아련히 그리워하였지
人生聚散渾無賴      인생이란 만났다 헤어지는 밤 어쩔 수 없지만
不耐尊前又別愁      술두르미 앞에서 이별의 슬픔 이기지 못한다

人物都中推第一      인물이야 도성 안에서 제일로 꼽을 것이요
山川嶺外號無雙      영남 지방 산천이야 비길 데가 없으리라
送君去作河南客      그대를 보내고 나면 하남의 나그네 되리니
賓主相酬一樣腔19)  손님 주인 서로 술따르며 한 곡조 불러본다


18) 『睡軒集』 卷二, ≪厲風吟≫, “慵齋吾益友 壎篪如伯仲”
19) 『虛白亭集』, 『續集』 卷二, 詩, ≪送李都事仲勻 宗準 赴嶺南監司幕下≫ 3수 가운데
       <其二>와 <其一>에 해당한다.



*『慵齋 李宗準의 文學思想』 -15세기 사림파 문학 연구의 일환으로-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원 강사 (한문학 전공) 趙麒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