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공(松圃公) 이일로(李逸老) ?~1636(인조 14). 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회수(晦叟), 호는 송포(松圃). 일영(逸英)의 아우이다. 1613년(광해군 5) 국구(國舅) 김제남(金悌男)을 역모로 몰고 영창대군을 강화에 위리안치한 계축옥사가 일어나자 항소하여 흉당을 공박한 일로 투옥되었고 역모로 몰아 가혹한 국문(鞠問)을 하는데도 자기의 소행을 조금도 감추지 않고 일일이 직고(直告)하여 온갖 고초를 겪고 절도(絶島)에 안치되었다. 1523년(인조 1) 인조반정으로 풀려나서 종묘봉사에 배치되었고 1636년 병자호란 때에 강화에 들어갔다가 강화성이 함락되므로 형 일영과 함께 순절하였다. 이때에 형수 이씨(李氏)와 부인 이씨(李氏)도 함께 순절하여 한 집안에서 네 사람이 순국하였다. 1834년(순조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