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공(松史公) 이수경(李壽卿) 1882(고종 19)~1955. 거문고의 명인 자는 치일(致一), 호는 송사(松史). 서울 출신. 헌종 때의 피리의 명인인 이인식(李寅植)의 장손이고 고종 때 피리의 명인인 이원근(李源根)의 장남이며 가곡의 명창 이병성(李炳星)의 아버지이다. 1892년(고종 29) 장악원에 보임되고 1901년의 진연(進宴) 때는 방향(方響)을 맡았고 1902년의 진연에는 편경(編磬)을 담당했다. 1903년에 가전악(假典樂)이 되고, 1913년 아악수장(雅樂手長)을 거쳐서 아악사(雅樂師)가 되었다. 1939년 이왕직아악부를 사임할 때까지 김영제(金寧濟)·함화진(咸和鎭)·최순영(崔淳永) 등과 함께 아악의 보존과 육성에 공헌하였다. 그는 특히 영산회상(靈山會相. 일명 거문고회상)과 도드리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