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죽헌공(梅竹軒公) 이완(李浣) 1602(선조 35)~1674(현종 13). 조선 후기의 무신 자는 징지(澄之), 호는 매죽헌(梅竹軒), 충무공 수일(守一)의 아들이다. 1624년(인조 2) 무과에 급제하고 당시 인조반정 이후 군권(軍權)을 쥐고 있던 이서(李曙)의 추천으로 만포(滿浦)첨사가 되고 1627년 영유현령을 거쳐 상원군수·숙천부사를 지내고 1631년 평안도병마절도사로 승진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도원수 김자점(金自點)의 별장(別將)으로 출전하여 정방산성(正方山城)에 포진하고 적을 동선령(洞仙嶺)으로 유인하여 미리 매복한 군사로 치게 하니 적이 크게 패하였다. 1638년 함경남도병마절도사로 옮기고 이듬해 최명길의 천거로 동부승지에 임명되었으나 문신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