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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재공 이홍준] 月城李氏家訓(월성이씨가훈)

용재공 16세손 이제민 2018. 11. 8. 20:09

□눌재공 이홍준(訥齋公 李弘準)

 

【계대(系代)】 ①월성군(月城君) 이지수(李之秀) → 1世孫 ①정렬공(貞烈公) 규(揆) → 2世孫 판사복시사공(判司僕寺事公) 원림(元林) → 3世孫 ①화헌공(花軒公) 만실(蔓實) → 4世孫 ③대사헌공(大司憲公) 승직(繩直) → 5世孫 ⑤금호공(琴湖公) 시민(時敏) → 6世孫 ③눌재공(訥齋公) 홍준(弘準)



月城李氏家訓(월성이씨가훈)
-訥齋(눌재) 李弘準(이홍준)

吾祖先代爲朝臣世居都城歲癸酉遭門禍星散四方先人早世伯叔且寡爲子孫者欲聞鼻祖遠譜其可得乎吾所知者自三重大匡光祿大夫李之秀四宰李揆判司僕寺事李元林大護軍李蔓實大司憲李繩直以至先人六代而已李揆以上襲封月城君而未聞第幾世代某位尊諱至於高曾瑩域亦且不悉聞不獨不肖孫之爲愧也爲雲仍者之無窮恨也故記其傳聞之萬一並錄先人居家處鄕行已戒子之可爲法者以示吾黨子弟永爲家訓云

*용재유고(慵齋遺稿) > 訥齋先生遺稿 > 月城李氏家訓
*용눌재집(慵訥齋集) > 訥齋先生遺稿 > 雜著 > 家訓



○자기 집안의 내력을 기록한 글.
○이홍준의 집안은 원래 도성에 살았는데 계유정난(癸酉靖難, 1453)때 자손들이 사방에 흩어지게 되었으며‚ 부친과 백부와 숙부가 일찍 돌아가시어 선대(先代) 6대조(六代祖)까지의 일만을 알 뿐이라 이를 부끄럽게 여겨 그동안 전해들은 것만이라도 기록하여 본받을 만한 것은 길이 가훈(家訓)이 되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소


가훈家訓

우리 조상의 선대는 조정의 신하로 대대로 도성에서 거주하였다. 계유정난(1453)때 가문의 화1)를 만나 사방으로 흩어지고 선친이 일찍 세상을 떠났으며 아버지의 형제가 또한 적으니 자손 된 자가 비조의 먼 계통에 대해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있겠는가. 내가 아는 것은 삼중대광 광록대부三重大匡光祿大夫 이지수李之秀, 의정부 우참찬 이규李揆, 판사복시사判司僕寺事 이원림李元林, 대호군大護軍 이만실李蔓實, 대사헌大司憲 이승직李繩直과 선친까지의 6대뿐이다. 이규 이상은 월성군月城君의 작위를 물려받았으나 제 몇 대, 무슨 지위, 이름에 대해서는 듣지를 못했고 고조와 증조의 묘소에 대해서도 자세히 듣지 못했으니, 불초한 자손의 부끄러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자손 된 자의 무궁한 한이 된다. 우선 전해 들은 것의 만분의 일이라도 기록하고, 아울러 선친이 집에 거처하고 있을 때와 고장에서의 처신과 자신을 가다듬고 자식을 경계한 것 중에서 법으로 삼을 만한 것을 기록하여 우리 고장 자제들이 길이 가훈으로 삼도록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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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문의 화 : 이시민(李時敏)의 이복형 이명민(李命敏)이 1453년 계유정난 때 김종서(金宗瑞)·황보인(皇甫仁) 등과 함께 수양대군(首陽大君) 일파에게 살해되고, 1454년 동모(同母)·이모(異母)거나, 각거(各居)의 구별 없이 연좌(緣坐)되어 예안현(禮安縣)에 정속(定屬)되었던 일을 말한다.

*출처: 용재눌재양선생유고(慵齋訥齋兩先生遺稿) -안동역사인물문집국역총서11 (2020년 10월) > 눌재선생유고 > 잡저雜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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